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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로 몸집 키우는 현대백화점
명품 화장품 브랜드 '지방시뷰티' 입점…하반기 시내아울렛·면세점 오픈
2018-07-29 14:48:07 2018-07-29 14:48:07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하반기 신세계면세점 오픈, 롯데의 온라인 강화 등으로 유통 그룹들의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백화점 빅3에 꼽히는 현대백화점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내부 브랜드 강화, 아울렛·면세점 출점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현대백화점 내 럭셔리 화장품 경쟁력이 강화된다. 해외 등지에서 이미 5대 명품 화장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지방시의 화장품 라인 '지방시 뷰티'는 오는 31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1호점, 다음달 신촌점에 2호점에 매장을 연다. 지방시 뷰티는 1989년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가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로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등 유럽 및 해외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론칭 전까지 지방시 뷰티 제품은 면세점,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었다.
 
첫번째 매장은 압구정 본점 1층 출입문에 근접한 지역에 자리 잡았다. 지방시 뷰티는 색조화장품, 스킨케어 제품, 향수 등 제품 200여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압구정본점이 뷰티트렌드의 성지로 꼽히는 만큼 상권을 고려해 지방시 뷰티가 입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5년에도 백화점 내 어반디케이 등 유명 화장품 라인을 한발 앞서 입점시킨 바 있다.
 
오는 31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1층에 '지방시뷰티'가 오픈한다. 사진은 지방시뷰티 홍콩매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외부적으로는 아울렛, 면세점 등 신규 점포 오픈을 앞두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시내아울렛인 '현대백화점 시티 아울렛'을 대구에 오픈한다.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에 오는 9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이는 그동안 수도권 지역에만 위치하던 시티아울렛을 지방상권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시티 아울렛은 백화점의 장점에 아울렛의 상품성과 가성비가 합쳐진 형태로 큰 수익을 견인하기는 힘들지만 실속이 있다고 평가받는 상점이다.
 
새로 오픈하는 시티아울렛 대구점의 콘셉트는 '도심 속 세련되고 편안한 아울렛'이다. 오는 8월 말부터 현대백화점은 순차적으로 스포츠, 여성·남성패션, F&B 등의 MD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시티 아울렛을 지방상권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0년에는 대전광역시,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현대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도 문을 연다.
 
오는 11월, 강남에는 새로운 면세점도 오픈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1호점이 강남 코엑스 내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3개층이 리모델링된 자리에 운영될 예정이며 380여개의 국내외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미디어 월을 선보이는 등 외국인 고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엑스 일대에는 다국적 관광객이 많다"며 "근처에 SM사옥이 위치하고 오는 2021년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이 문을 열 예정이라 상권 확장성이 좋은 편이라 보고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 18일 오픈한 신세계면세점과 같은 강남 상권에서 경쟁하게 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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