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대마 밀수 및 흡연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 윤상호)는 7일 허 부사장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전날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허 부사장은 대만 등지로부터 대마 액상을 몰래 들여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허 부사장을 도와 대마를 밀반입한 공범들을 추적 중이며, 구속기간 동안 여죄를 추궁한 뒤 이달 안으로 기소할 방침이다.
허 부사장은 허영인 SPC 그룹 회장 차남으로, 쉐이크쉑버거를 처음 국내에 소개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한 뒤 마케팅본부장과 그룹 미래사업부문장 등을 거쳐 2016년 10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SPC그룹은 이날 자료를 통해 “불미스런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하고, “허 부사장을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게 한 뒤 앞으로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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