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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IFC몰에 '샤넬 뷰티 부티크' 입점…여의도 첫 샤넬 화장품 매장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라인 갖춰…'단독 뷰티 부티크' 가능성도
2018-10-01 15:17:56 2018-10-01 15:17:56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샤넬의 뷰티 부티크 매장이 다음달 말 IFC몰에 생기며 IFC몰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상권에 샤넬 화장품 매장이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IFC몰 L1층 자라(ZARA) 매장 맞은편에는 '샤넬 뷰티 부티크'가 입점한다는 안내가 붙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달 20~25일 사이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IFC몰에 샤넬 뷰티 부티크가 입점한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IFC몰 L1층에 입점이 예고된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IFC몰 관계자는 "샤넬쪽에서 먼저 제안해 입점하게 됐다"며 "샤넬이 프리미엄 브랜드이기도 하고 고객 성향이 잘 맞을 것 같아서 새로 유치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샤넬 뷰티 부티크는 지난해 12월 파미에스테이션에 오픈한 단독 뷰티 매장처럼 체험을 강화한 두번째 뷰티 부티크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신세계 백화점 파미에스트리트에 오픈한 '샤넬 파미에 부티크'는 일반 화장품 매장과 다르게 차별화된 디스플레이와 메이크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입점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반 화장품 매장과 다르게 단독으로 매장을 내는 점, IFC몰의 기존 브랜드 매장 구성 등이 가능성을 높인다. IFC몰이 보유한 록시땅 매장 역시 새로운 콘셉트의 '선샤인 컨셉 스토어'로 체험이 강화된 아시아에서 유일한 부티크 매장이다.
 
IFC몰은 샤넬 뷰티 부티크를 품게 되며 2020년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오픈하는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에 대비해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기존의 바디제품, H&B 스토어 등 대중적인 브랜드 위주 구성에서 프리미엄 뷰티브랜드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근거리에 다른 쇼핑몰이나 백화점 등이 없어 여의도 내 직장인 고객들을 중심으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했던 IFC몰은 최근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게 됐다. 파크원에 건설되는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은 지하 7층, 지상 9층 규모가 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여의도점을 아마존과 손잡고 '미래형 유통매장'으로 구축한다고 나선 만큼 IFC몰에게는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IFC몰은 지난해 말부터 개점 5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리뉴얼을 단행하는 등 고객 잡기 움직임이 분주하다.  L3 층을 전면 유명식당가로 재배치하며 식당가를 강화한 점 역시 여의도 상권은 직장인 고객들이 주가 되다보니 점심시간 고객들의 발걸음을 끌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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