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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상생형 주방가구 전시장 선보인다
초기 투자비·임대료·매장관리비 등 본사 부담…임점 대리점은 영업 전담
2018-12-21 09:30:47 2018-12-21 09:30:47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079430)가 21일 주방가구 전문 전시장 '리바트 키친 플러스 논현점(이하 논현점)'을 연다고 밝혔다. 
 
논현점은 현대리바트가 직영매장에 대리점을 입점시키는 첫 주방가구 전시장이다. 서울 주요 가구거리인 강남구 논현동에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3개 층, 700㎡(약 210평) 규모로 꾸며진다. 3000만원대 초고가부터 100만원대 제품까지 현대리바트의 주방가구 전 제품이 총망라돼 전시·판매된다.
 
논현점은 일반 리바트 대리점과 달리 입점 대리점주에게 일체의 매장 운영비 부담을 주지 않는 상생형 매장이다. 현대리바트는 논현점 개점에 소요된 임대 보증금과 매장 인테리어 구성비용 등 초기 투자비와 월 임대료, 매장 관리비, 마케팅비 등 향후 소요될 운영 비용을 전부 부담하고 입점 대리점은 고객 상담 등 영업 일체를 전담한다. 국내 가구업계에서 이런 형태로 매장을 운영하는 건 현대리바트가 처음이란 설명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리바트 키친 플러스는 경쟁력 있는 대리점에 메리트를 제공해 영업력을 배가시키는 동시에 주방가구 판매망도 확대하려는 전략"이라며 "논현점 개점을 위해 약 20억원을 투자했고, 앞으로도 매년 5억~10억원 가량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다수의 대리점이 입점하면 대리점별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입점 대리점 수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리바트는 논현점을 시작으로 서울 목동과 용산, 부산, 대전 등 임대료 급등으로 개인 사업자가 대형 주방가구 대리점을 개설하기 어려운 전국 주요 상권에 상생형 주방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작년 하반기부터 주방가구 사업 강화를 위해 기존 직영점·대리점에서 인테리어 전문점으로 올해만 1200개 판매망을 확보했다. 주방가구 전문 시공팀도 올해 135개로 늘였다. 그 결과 올 3분기까지 주방가구 매출은 작년보다 30% 증가해 올 연말까지 매출 700억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2020년에는 주방가구 연매출 1000억원 돌파를 예상한다는 설명이다.
 
이종익 현대리바트 주방사업부장 상무는 "현대리바트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주방가구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쟁력 있는 주방가구 대리점을 적극 육성해 현대리바트와 대리점주가 상호 윈윈하는 상생형 사업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바트키친 논현점 내부 전경. 사진/현대리바트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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