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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 유치원 3법 처리 결정 하루 더 연기
이찬열 "여야 합의 안 되고 있어…신속처리 필요한 상황"
2018-12-26 10:54:21 2018-12-26 10:54:2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가 당초 26일로 예정됐던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유치원 3법' 처리를 하루 더 연기했다.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서 오늘 9시까지 결론을 내주실 것을 여야 지도부에 당부했지만 아직까지 여야 합의가 안 되고 있다"며 "오늘 정회하고 여야간 간사 협의를 계속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다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는 27일 오전 10시에 개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법 85조에 따른 안건의 신속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라 판단한다"며 유치원 3법 처리를 위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당초 이날에는 유치원 3법에 대한 패스트트랙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위원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26일 오전 9시까지 결론을 내지 않으면 교육위원장으로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여야는 유치원 3법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야 3당은 정책위의장과 교육위원회 위원 등이 참여하는 6인 협의체를 열어 유치원 3법에 대한 이견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유치원 3법이 27일까지도 결론을 내지 못하면 이 위원장이 예고한대로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패스트트랙으로 간다고 본다"며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한 발을 내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찬열 교육위원장(오른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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