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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동양대 사표 제출
2019-12-20 09:38:54 2019-12-20 09:58:44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19일 진 교수는 자신의 SNS에 사직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직서에는 ‘본인은 일신상의 사유로 2019년 9월10일자로 사직하고자 하오니 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최종 근무일은 이달 31일로 기재됐다. 그는 사진과 함께 “오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미리 써 놓았던 사직서를 냈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는 사직서 사진을 업로드하고 5분 뒤 “내가 돈이 없지. ‘가오’(일본어로 얼굴이라는 뜻으로 체면이나 자존심이라는 뜻)가 없나. 이젠 자유다!”라는 글도 올렸다.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사진/뉴시스
 
사직서에 적힌 9월10일은 조국 전 법무장관 임명 논란이 한창일 때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직후다. 
 
2012년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전임교수로 임명된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이후 꾸준히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보가 기득권이 돼 버렸다는 느낌이 든다. (조 전 장관 사태에 대해) 윤리적으로 완전히 패닉 상태가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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