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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예상보다 견조한 IB·트레이딩 실적-한국투자
2020-04-29 08:43:43 2020-04-29 08:43:43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미래에셋대우(006800)에 대해 1분기 순이익은 IB와 트레이딩(S&T) 실적 호조로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2분기 IB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해 '중립'을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107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98% 상회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B 순수익은 7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는데, 코로나19로 인수주선수수료가 전분기보다 74% 감소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작년부터 이어진 각종 대체투자 딜들이 인식돼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문과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31% 증가해 전체 IB 수익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S&T부문 순수익은 5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 감소했으나, 우려에 비해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백 연구원은 "주가연계증권(ELS) 자체헤지 비중이 30%로 낮고, 적절한 운용전략으로 손실규모가 제한된 덕분"이라며 "또한 8조원에 이르는 투자목적자산에서 창출되는 분배금과 배당금수익이 전분기 대비 300억~400억원 증가한 것도 S&T 수익 급감을 어느정도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2분기 IB수수료와 분배금, 배당금수익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연초 네이버파이낸셜에 6793억원 지분투자로 규모가 더욱 커진 투자목적자산과 셀다운 관련 자산들의 향방에 대해 모니터링할 시점"이라며 "미국 호텔 투자 건 관련해 법적절차 진행에 따라 재무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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