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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적자 터널' 속 테라사이언스, M&A 승부수 약될까

기존·신규사업 부진에 영업적자 지속

2021-0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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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1년 01월 19일 10:2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적자에 시달리는 테라사이언스(073640)가 미니LED 기업을 인수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주력사업인 유압용 관이음쇠 부문의 매출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그동안 진출했던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리듐이차전지 음극소재(SiOx), 간이 인공호흡기 개발 등 신규사업의 성과가 미미해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자,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는 기업 인수를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나선 것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테라사이언스는 230억원을 들여 씨엘에스코리아의 지분 100%(102만9000주)를 양수한다. 목적은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신규사업 진출로 씨엘에스코리아가 영위하고 있는 미니LED 광학부품, LCD 광학시트, OLED광학부품 제조사업 등을 본격화한다.
 
 
 
테라사이언스는 그동안 영업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최근 3년간 연결기준 매출을 살펴보면 2017년 240억원, 2018년 196억원, 2019년 162억원으로 줄고 있고 영업이익은 2017년 -2억원, 2018년 3억원, 2019년 -30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08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1% 줄었고 영업손실은 지속됐다.
 
특히 2015년 95억원, 2016년 43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해 2018년 흑자전환을 이루지 못했다면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에 해당,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도 있었다.
 
더구나 전환권행사와 신주인수권 행사, 유상증자 등 재무활동을 통한 자본확충과 부채관리로 2017년 부채비율 380.5%, 차입금의존도 65.5%에서 2019년 부채비율은 89.2%, 차입금의존도는 39%까지 개선에 성공했지만 적자 지속으로 인해 떨어지는 현금창출력 영향으로 재무부담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실제 유동성부채 증가 등으로 작년 9월 말 부채비율은 96.9%까지 상승했고 차입금은 2019년 말 대비 12.2% 증가한 221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에 테라사이언스는 유압용관이음쇠 사업부의 반등보다는 신규사업을 통한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적층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에 착수하면서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사업을 진행했고 자회사 ‘테라테크노스’을 통해 리듐이차전지 음극소재(SiOx) 시장에도 진출했다. 바이오사업을 추진해 특허 기술이전을 통한 간이 인공호흡기 개발에도 나섰다.
 
문제는 아직까지 성과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주력인 유압용관이음쇠 사업부가 낸 매출(개별 기준)이 107억5073만원으로 연결 기준 매출(107억5610만원)과 537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단순계산으로 볼 때 신규 사업에서 발생한 9개월 동안의 매출이 537만원이라는 의미다. 실제 지난해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리듐이차전지 음극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테라사이언스의 자회사 테라테크노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50만원에 불과했다.
 
결국 이번에 인수한 씨엘에스코리아의 성과가 빠르게 전체 실적에 반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테라사이언스는 유압용관이음쇠 실적 개선과 다른 신사업의 성과보다 씨엘에스코리아 양수를 통한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더 큰 것으로 봤다.
 
(왼쪽부터)이종석 테라사이언스 대표이사와 이용섭 씨엘에스코리아 대표이사가 인수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테라사이언스
 
비상장사인 씨엘에스코리아의 가장 최근 보고서인 2019년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매출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억원, 당기순이익은 6억원으로 각각 519.2%, 523.1% 늘어나며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성장세가 큰 미니LED 부품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미니LED TV는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주변에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를 촘촘하게 넣은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TV로 OLED 수준의 화질을 구현하면서도 번인(Burn-in) 현상이 없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OLED 이전 단계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미니LED TV의 생산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사이언스는 올해 씨엘에스코리아의 매출 중 60% 이상에 미니LED TV 부품 공급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테라사이언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주력인 유압용관이음쇠 사업부의 실적 반등보다 씨엘에스코리아 양수로 인한 실적개선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미니 LED TV 부품을 비롯한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진출을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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