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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500만원대 초저가 전기차 '홍광 미니' 열풍

2021-06-30 16:05

조회수 : 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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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 상당의 전기차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초저가 전기차의 등장으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새로운 변화의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SGMW가 출시한 전기차 '우링 홍광 미니' 입니다. SGMW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상용차 업체인 우링자동차,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입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우링 홍광 미니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중국 내 2위, 전 세계 2위를 기록했습니다. 12만7000대가 판매되면서 테슬라 모델3(13만7000대)의 판매량을 바짝 뒤쫒는 모습입니다.
 
중국 우링홍광의 전기차 '홍광 미니' 사진/우링홍광
 
훙광 미니는 2012년 출시된 다목적차량(MPV) '우링 훙광'의 이름을 이어받았는데 자동차에 필수적인 기능은 넣되 보조기능을 과감히 생략해 500만원대 초반의 가격을 구현했습니다. 여기에 단거리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도시지역 청년층을 공략해 최대 주행거리는 120㎞ 수준으로 짧지만 뒷좌석을 접어 화물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실용성을 높였습니다.
 
또 8년 12만㎞ 보증 정책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스마트폰 연동 기능, 자동차 상태 원격 조회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가성비' 높은 전기차라는 부분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훙광 미니는 국내 기준으론 초소형 경차에 해당하지만 출력 기준으로는 일반형 경차로 분류됩니다. 최고출력이 20㎾로 초소형 경차 기준(15㎾ 이하)보다 높고 차체은 길이와 폭 대비 차고가 높은 이른바 '박스 카' 형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링 홍광 미니의 인기 요인으로 경제성과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젊은 층의 선호를 파악해 저가 자동차에 붙는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한 부분을 꼽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제품의 품질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저렴해야 합니다. 따라서 배터리 등 '가성비' 높은 부품을 납품 받을 수 있는 특화된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홍광 미니의 경우 고성능, 고품질을 지향했던 주요 완성차업체가 흉내 낼 수 없는 고유의 경쟁우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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