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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세아제강지주, 영국에 해상풍력 구조물 공장 설립

2021-07-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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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세아제강지주(003030)가 영국에 '모노파일' 생산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3년간 40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영국 정부와 전용 항구개발과 지원금 혜택 등 세부사항 조율을 완료했으며, 모노파일 공장 건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세아제강지주는 영국 정부와 '세계적 수준의 모노파일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가 주도하는 해상풍력발전사업 밸류체인의 유일한 모노파일 제조사로 참여하기로 결정,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왔다.
 
세아제강지주가 영국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 공장을 세운다. 사진은 공장 조감도. 사진/세아
 
투자는 현지에 설립한 세아윈드(SeAH Wind)를 통해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 6일 세아윈드에 약 500억원 규모 증자를 발표했다. 국내 녹색금융 투자자들도 세아윈드의 재무적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세아윈드는 유치 금액을 포함해 향후 3년간 부동산과  생산설비 구축, 연구개발(R&D) 등에 투자한다.
 
세아윈드의 모노파일 공장은 영국 노스 링컨셔(North Lincolnshire)주 험버강 남쪽에 위치한 에이블 해양 에너지 파크(ABLE Marine Energy Park, AMEP)에 건립된다. 모노파일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세아윈드는 당초 연산 16만톤(t) 규모의 모노파일 생산설비 구축을 계획했으나, 모노파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규모를 연산 24만t으로 당초 계획 대비 150% 확대했다. 착공은 2022년이며 2023년 이내에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은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신뢰를 바탕으로, 영국 모노파일 생산공장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력회사들과 공급 협의를 진행하는 등 구체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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