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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성폭력 피해자 50.2% 10대 이하

경찰 "인터넷 환경 익숙한 젊은층 사이버성폭력 심각"

2021-07-15 17:16

조회수 :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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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사이버성폭력 피해자 중 10대 이하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적발된 피의자 대부분이 10대와 20대로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젊은 층의 디지털 성범죄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6월까지 '사이버성폭력 불법유통망·유통사범 집중단속'을 통해 423건에 연루된 449명을 검거하고 이중 36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들 중 20대가 175명(39.0%)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이하가 151명(33.6%), 30대가 78명(17.4%) 순으로 뒤를 이었다. 피해자는 10대 이하가 190명(50.2%), 20대 147명(38.9%) 등 10~20대에 89.1%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영상별로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이 278명(61.9%)으로 가장 많았다. 불법 촬영물 69명(15.4%), 불법 합성물 54명(12%), 불법 성 영상물 48명(10.7%)순이었다. 행위 유형별로는 구매·소지·시청이 196명(43.7%)로 가장 많았다. 유통·판매 139명(31%), 촬영·제작 67명(14.9%), 사이트 운영 47명(10.5%) 순이었다.
 
경찰은 적발된 불법 영상물·사이트에 대한 확산 방지 조치를 취하고 피의자들로부터 3억8365억원 상당의 불법수익을 환수했다.
 
경찰은 최근 관계기관으로부터 피해영상 자료를 제공받아 '불법촬영물 추적시스템'에 등록후 유포 경로를 탐지·분석해 수사에 착수하는 등 하반기에도 단속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9월24일부터 '위장수사' 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즉시 수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담수사관 선발·교육 등을 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이 디지털성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가정과 학교 내에서 자녀·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열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박사' 조주빈이 지난해 3월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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