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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당정, 잼버리 논란 버스·전기 증설·얼음물 10만분 제공

윤재옥 "각국 공관에 참가자 우려 해소 위해 조치"

2023-08-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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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 내 잼버리 병원에서 온열질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당정이 4일 폭염으로 대규모 온열환자가 발생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사태 해결을 위해 버스·전기 공급 용량 증설, 얼음물 10만명분 매일 제공 등 총력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잼버리 안전관리 긴급대책 점검회의에서 "자연 그늘이 없는 간척지에서 이뤄지는 행사인 만큼 더욱 철저하게 대비했어야 했음에도 현장 상황이 매우 걱정스럽다"며 "폭염을 피할 그늘, 냉방시설, 병상, 의약품 등이 부족하고 물이 쉽게 고이는 습한 간척지의 특성상 배수와 위생도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일부 참가국들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하고 있고 참가자 가족까지 항의하고 있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참가자 안전이다. 세계 각국에서 한국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K컬쳐를 통해 청소년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데, 이번 잼버리가 그들에게 잊고 싶은 기억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각 부처와 전라북도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과 도전정신으로 새만금을 찾은 스카웃 대원들이 좋은 기억을 품고 건강하게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나하나 부족함 없이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당정은 남은 기간 온열환자, 식사, 위생, 안전 등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최고 수준의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참가자들이 양질의 식사를 적기에 충분히 제공받고, 깨끗한 화장실, 샤워실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도록 인력·물자 역시 대폭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추가로 각국 공관과 외신에 정부 조치를 상세히 설명하고 외국 정부와 외국 참가자 부모들이 가지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음식 부패 문제 관련해 "계란이 일부 곰팡이가 핀 게 배급된 것 외에 나머지 음식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앞으로 간식도 정부가 최대한 추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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