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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연

6월부터 중고차 구입시 최저 5%대 저금리 대출 가능

신차대출상품 금리도 최대 0.3%포인트 인하 기대

2012-05-1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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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내달부터 중고차 구입시 최저 5% 수준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신차 대출금리도 최대 0.3%포인트 낮아진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서울보증보험이 개발한 중고차대출 보증보험상품(Auto Loan. 오토론 중고차)의 판매를 지난달 25일부터 허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고차 거래대수는 326만대로 신차 거래량(160만여대)의 약 2배에 이르는 등 매년 중고차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중고차거래규모는 2009년 194만대, 2010년 273만대에서 지난해에는 326만대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중고차구입시 대출상품은 할부금융사 등을 통한 연 20%대의 고금리 상품밖에 없어 중고차 구매자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은행의 신용대출금리 수준인 5~11%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울보증보험의 중고차 대출상품을 인가했다.
 
중고차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내달부터 은행에서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저금리가 가능한 이유는 대출채무자가 대출금을 갚지 않으면 서울보증보험이 이를 대신 갚아주며, 보험요율이 대출금액의 연 1.01~1.62% 수준에 불과해 보증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또 서울보증보험이 현재 판매 중인 신차구입자금 대출상품의 보험요율을 25% 낮춰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은호익 금감원 보험감독국 재보험팀장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받아 신차를 구매한 사람들이 대출금을 안 갚는 일이 별로 없어 손해율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보험요율을 25%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보험료율 인하로 신차구입 대출금리도 약 0.1~0.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4등급인 사람이 신차구입을 위해 1000만원을 대출받을 경우 이자가 1년간 약 3만원 줄어드는 것이다.
 
중고차 대출상품 가입대상은 신용등급 1~6등급인 사람 중 중고차 매매계약서 등의 제시가 가능한 자로, 가입한도는 신용등급에 따라 700만~5000만원 수준이다.
 
금감원은 이번 보증보험 상품개발로 은행권에서도 경쟁상품을 출시해 금융소비자의 대출상품 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은행은 신차 대출상품 이외에 중고차 대출상품은 전혀 취급하지 않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양한 보증보험 상품 개발을 적극 독려하고 보증보험 요율이 합리적으로 책정되도록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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