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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남궁훈 카카오 부사장 "카카오게임즈 내년 상장 목표"

"AR·VR 플랫폼 시대 올 것…스포츠 장르 각광 받을 것"

2017-06-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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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남궁훈 카카오 부사장이 게임 자회사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시기에 대해 "목표 상장는 내년"이라고 밝혔다.
 
13일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서 열린 카카오 '음양사' 출시 간담회에서 남궁 부사장은 상장 준비가 어떻게 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상장은 구조적으로 어떻게 상장하는게 가장 좋은 가치를 받을 수 있을지 내부적으로 갑론을박이 있다"며 "구조에 대한 변화를 고민하고 있고, 여전히 목표는 내년 정도"라고 말했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총괄부사장이 13일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서 열린 음양사 출시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남궁 부사장은 지난해 1월 카카오게임즈 대표 및 카카오 게임총괄부사장으로 취임한 뒤 카카오 게임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카카오게임S'를 통한 카카오의 직접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했고, 지난 1년 6개월동안 국내 중소형 게임사에 총 700억원을 투자했다.
 
일각에서는 직접 게임사업을 키우게 되면 카카오게임 플랫폼 업체에 대해 형평성에 어긋나는 문제가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남궁 부사장은 "기존 사업 모델과는 바뀐지 1년 정도됐고 사전에 입점 당시 출시나 프로모션 이슈들을 협의하기 때문에 형평성 논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현재는 입점할 때 내외부 마케팅 방안, 금액 지원 범위, 출시 일정 등 내부 상황에 따라 사전 협의하고 있다"며 "가령 음향사가 출시 시기가 이때 쯤되니까 다른 시기에 했음 좋겠다거나, 일정상 맞지않아 소싱을 안하는게 낫겠다 등 사전적으로 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많은 게임 개발사에 투자를 집행하는 것에 대해선 "새로운 플랫폼이 나오면 새로운 장르적 강자가 나오는 것 같다. PC온라인 시절에 각광받지 못햇던 애니팡같은 캐주얼게임 장르가 모바일을 만나면서 큰 성장을 이뤘다"며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플랫폼 시대가 왔을 때 어떤 장르가 잘 어울릴까 관심이 많다. 지금은 스포츠 장르가 새로운 플랫폼을 만나면 큰 성장을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게임사업에 있어 카카오의 강점은 국내에서 월간 활성자수가 4200만명이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의 카카오톡 플랫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남궁 부사장은 "(카카오톡)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카카오의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며 "아이러브니키를 서비스하며 느낀 것은 장르자체가 대중적이지 않고 특이한 장르임에도 카카오플랫폼으로 구석 숨어있는 독특한 유저까지 끌어모아서 유저풀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넷이즈와는 쿵푸펜터3 소싱을 하면서 그런 장점들이 공유됐고 신뢰가 쌓이고 있어 이번 음양사 소싱을 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간담회에서 신작 음양사가 오는 27일 비공개 프리미엄 테스트를 시작해 올 8월 초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양사는 전설의 식신(요괴)들을 수집해, 유저들만의 전략적인 조합을 구성하고 성장시켜나가는 수집형 RPG이다. 고대 동양 배경의 세계관을 게임 내 그래픽과 스토리 구성에 녹여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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