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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0명 신규확진…10명 중 8명이 '수도권'(종합)
7월 7일 이후 71일째 네 자릿수
수도권 1656명 확진…전체의 80.5%
백신 접종률 1차 67.3%·접종완료 40.3%
일주일간 국내 하루 평균 1725명…외국인이 15%
정부 "비수도권 확산 우려…사적 모임 자제 당부"
2021-09-15 10:29:41 2021-09-15 10:29:41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80명 추가 발생했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 등으로 1400명대까지 떨어졌던 확진자 수는 6일 만에 다시 확진자 수가 200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 이후 처음으로 80%대를 넘겼다. 지난 7월 8일 이후 69일 만이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80명이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057명, 해외유입 23명이다. 
 
진단 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 수는 평일인 13~14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효과'가 끝나자 확진자 수는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 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9일 2049명, 10일 1892명, 11일 1865명, 12일 1755명, 13일 1433명, 14일 1497명, 15일 2080명이다. 1400명대까지 떨어졌던 확진자 수는 6일 만에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 1211명 이후 71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656명(80.5%), 비수도권에서 401명(19.6%) 발생했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닷새 연속 70%대를 보이다 이날 80%대를 넘어섰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80%대를 넘은 건 지난 4차 유행 초기였던 7월 8일(81%) 이후 69일 만이다. 같은 달 12일 수도권 4단계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된 이후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이후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여름 휴가철과 같이 오는 추석 연휴 기간 인구 이동량이 많아지며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804명, 경기 688명, 인천 164명, 충남 80명, 부산 40명, 대전·충북 37명, 광주 36명, 울산 31명, 강원 29명, 경남 28명, 대구 27명, 경북 21명, 전북 16명, 세종 8명, 제주 6명, 전남 5명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886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만5121건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186명으로 현재 2만5776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50명, 사망자 13명이다. 총 누적 사망자는 2380명으로 집계됐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일주일 간 국내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25명으로 8월 2주 이후 이어온 감소세가 4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외국인 비중은 약 15% 수준으로 최근 8주 동안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우려가 큰 만큼 국민들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불요불급한 사적 모임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집계된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59만9970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3458만2174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67.3%다. 2차 신규 접종자는 22만3890명으로 누적 2차 접종자는 2071만283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 완료자 비율은 40.3%다.
 
14~15일 이틀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1만715건이다. 사망 사례는 17건이다. 백신 종류별로 아스트라제네카(AZ)가 8건, 화이자가 6건, 모더나가 2건, 얀센이 1건 추가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모두 52건으로 화이자 접종자에게서 32건, 모더나 접종자에게서 20건 발생했다.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모두 253건으로 집계됐다. AZ 81건, 화이자 139건, 모더나 30건, 얀센 3건이다. 
 
나머지 신고 건수는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두통, 발열, 근육통,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다.
 
지난 2월 26일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누적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22만7232건이다. 이 중 AZ 백신이 9만9079건, 화이자 백신 9만7107건, 모더나 백신 2만2979건, 얀센 8067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045건,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7783건, 사망 사례는 누적 615건이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80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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