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해수욕장 무선랜 구축 경쟁 ‘후끈’
2010-07-11 11:12:03 2010-07-11 15:50:47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통신사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주요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무선랜(와이파이) 구축에 나서고 있다.
 
덕분에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7~8월 휴가기간동안 해변에서도 와이파이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무선인터넷 시장 1위를 노리는 KT가 해수욕장 주변 무선랜 구축에 적극적이다.
 
KT(030200)는 강원, 경상, 전라, 충청, 제주 등 전국 30개 해수욕장에 ‘쿡앤쇼존 비치(Beach)’를 구축했다.
 
경포•해운대•대천 등 3개 해수욕장은 지난달 29일부터, 광안리•중문 등 27개 해수욕장은 오는 지난 5일부터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KT는 우선 ‘쿡앤쇼존 비치’를 휴가기간이 끝나는 8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이후에도 지속적인 고객 수요가 있는 곳은 쿡앤쇼존을 상설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KT 고객은 스마트폰 전용요금제나 부가서비스에 가입하면 쿡앤쇼존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타 통신사 고객은 별도의 쿡 와이파이(구 네스팟) 상품에 가입해야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정만원)이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 구축하는 ‘T와이파이 존’은 KT와 다르게 이동통신사나 요금제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이라는 게 특징이다.
 
또 T와이파이 존은 피서철이 지나간 이후에도 해변을 찾는 고객들이 언제든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강릉 경포대, 동해 망상, 양양 낙산 등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 T와이파이 존을 구축하고 있으며, 오는 19일쯤 총 18개 해수욕장에 와이파이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T와이파이 존에서 와이파이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등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기기에서 무선랜을 검색한 후 'T 와이파이존'을 선택하면 된다.
 
이밖에 SK텔레콤은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계곡, 오토캠핑장 등 피서지 총 608국소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용량을 대폭 증설하고,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하계 휴가철 트래픽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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