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진천공장, 전장부품 생산 메카
2010-07-12 09:57:29 2010-07-12 10:25:42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모비스(012330)는 2000년대 들어 국내 부품업체들과 함께 유럽과 미국의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부품설명회와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
 
모비스의 이러한 노력은 결실을 맺어 지난해 유럽 다임러사에 3500만 달러 상당의 신형 오디오와 9500만 달러 상당의 지능형 배터리 센서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의 완성차 업체를 최초 공략한 이 부품들을 생산하는 곳이 바로 충북 진천공장으로 지능형 센서는 이미 작년부터 공급이 시작됐고 오디오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공급된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는 안전, 편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친환경 기술 또한 발전하면서 전장부품(전기전자장치 부품)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노양춘 모비스 진천공장 생산실장은 "자동차 부품 가운데 전장품의 비율은 향후 몇년내에 4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시장규모도 올해 1400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19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08년에 준공된 모비스 진천공장은 연간 AVN 42만대, 오디오 110만대, 기타 전장품 55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본관과 생산공장 2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한 신발과 특수가운을 입어야만 생산라인으로 들어갈 수 있다.
 
생산공장의 1층 라인은 회로기판에 부품을 삽입하는 공정이 이뤄진다. 자동화된 6개 라인에서 월간 6400만건을, 수동 6개라인에서는 월간 18만건의 작업이 진행된다.
 
1층에서 조립된 기판은 2층으로 옮겨져 완제품으로 태어난다. 2층에는 모두 37개의 조립라인이 있는데 오디오 8개 라인에서 월 9만대, AVN, 9개라인에서 월 3만5000대, 전장 16개 라인에서 월 46만대가 생산된다.
 
진천공장은 올해 생산량을 지난해에 비해 43% 늘려 잡았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K5, K7, YF쏘나타 등과 향후 출시예정인 그랜저 후속모델, 그리고 미국 앨라배마,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에 장착될 AVN과 오디오 부품들을 생산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개발한 UVO오디오 시스템도 진천공장에서 만들어지며 기타 전장품도 올해 620만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진천공장은 인근의 덕산공장, 중국의 천진공장과 함께 모비스의 전장품 주력공장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