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1분기 순익 1942억...전년비 306%↑
2021-05-13 13:54:55 2021-05-13 13:54:55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한화생명(088350)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금리·주가지수 상승으로 이차이익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한화생명은 13일 올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6.1% 증가한 19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리상승 및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이차이익이 740억원을 나타내 전년 동기(-830억원) 대비 크게 개선됐다. 
 
수입보험료는 수익성 중심의 상품과 영업전략 추진으로 인한 저축보험 매출 축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3조1972억원을 나타냈다.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1조7866억원으로 1.6% 증가했다. 특히 일반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3820억원으로  26.7% 상승했다.
 
일반 보장성 APE의 경우 고수익성 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30.5% 증가한 1149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전체 신계약가치 수익성도 17.4%p 증가한 51.5%를 달성했다. 전체 신계약 APE 내 보장성 비중은 62%로  5%p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설계사(FP)채널과 법인보험대리점(GA)채널의 보장성 신계약 APE 판매비중은 각각 90%, 85%를 나타냈다. 지급여력(RBC)비율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도가능 채권평가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5%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ESG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전사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지난 3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차원에서의 ESG 경영 추진을 의결했다.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중장기 ESG 정책 수립을 통해 전사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경근 한화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보험본연의 이익을 견조히 유지하고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화생명은 경쟁력 있는 보장성 상품의 매출 확대를 통해 신계약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ESG 경영과 디지털 전환 의지를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의도에 위치한 한화생명 63빌딩. 사진/한화생명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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