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게임시장 '레드오션化' 가속
2010-08-02 12:53:42 2010-08-02 15:35:28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게임업계 2분기 실적에서 네오위즈게임즈는 날고 CJ인터넷과 한게임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의 매출 성장세는 다르지만 영업이익률은 너나없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공통의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국내 게임시장이 빠르게 레드오션화 되고 있는 것인데요.
 
먼저 3분기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둔 네오위즈게임즈를 살펴보겠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 매출은 지난해 3분기 764억, 4분기 803억, 올해 1분기 906억, 2분기 936억원을 기록하며 10분기 연속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216억원에서 1분기 236억원까지 오른 후 2분기에는 202억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는 것은 CJ인터넷(037150)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출을 봤을 때 지난 2008년 1900억원에서 2009년 2200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50억원에서 472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2분기는 월드컵 악재까지 겹치며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8%나 줄었습니다.
 
이처럼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는 것은 국내 게임사 대부분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국내 게임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 등은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매출 증가 속도는 더디기 때문입니다.

 
해외 시장 진출이 해결책이지만, 대부분 게임사들의 해외 매출은 중국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성장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증거가 나오면서 위기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 등 다른 시장에 진출하는데 상당한 마케팅 비용 등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게임업계가 과거처럼 높은 수준의 이익을 내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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