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유무인 복합 미래형 무기체계 개발 본격화
방사청과 40억원 규모 계약 체결
2021-10-28 11:34:33 2021-10-28 11:34:33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유무인복합체계(MUM-T·Manned Unmanned Teaming)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AI는 방위사업청(방사청)과 2021년 신속시범획득사업인 '헬기-무인기 연동체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방사청이 추진 중인 신속시범획득사업은 4차 산업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의 시범 운용을 통해 검증하고 소요 결정하는 제도다.
 
이 사업은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유무인 복합체계는 헬기에서 무인기를 직접 조종·통제하고 무인기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원거리 정찰·타격 등 작전반경을 확장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19~23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21' KAI부스에 전시된 상륙공격헬기 형상의 수리온과 MUM-T. 사진/KAI
 
KAI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에 무인기 조종·통제 장비와 영상정보 수신 안테나를 장착하고 헬기-무인기간 연동체계를 실증한다. 계약기간은 이달부터 2022년 12월까지 14개월이며, 40억원 규모다.
 
향후 KAI는 헬기에 탑재가 가능한 캐니스터(Canister)형 무인기 개발을 통해 국산헬기 수리온과 LAH(소형무장헬기)의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하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수리온, LAH 등 국산 헬기에 MUM-T 기술이 더해지면 국방전력 강화와 국군 장병의 생명보호는 물론 수출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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