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L-SAM·'한국형 아이언돔' 시험발사 성공"
박수현 수석, SNS서 공식 확인…"한국형 아이언돔, 이스라엘과 차원 달라"
2022-02-27 18:28:09 2022-02-27 18:28:09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가 27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무기 중 하나로 꼽히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과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의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3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에서 천궁 등과 함께 '다층 방어망'을 구축할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L-SAM과, 장사정포 요격체계 LAMD의 비행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통상 안보를 이유로 신형 무기 개발 시험의 성공 여부를 공식 확인해주지 않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국내 안보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청와대에서 이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23일 L-SAM과 LAMD 시험발사를 비공개로 진행했고,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L-SAM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현을 위한 핵심 요격미사일로, 북한 탄도미사일이 고도 50∼60km에서 비행할 때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L-SAM이 실전 배치되면 고도 40∼150km의 상층부를 방어하는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15∼40km의 하층부를 담당하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철매-Ⅱ' 등과 함께 다층적인 방어체계 구축이 가능해진다.
 
LAMD는 여러 장소에 유도탄 발사대를 설치해 돔(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 날아오는 장사정 포탄을 요격하는 체계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유사하다. 박 수석은 "고도 10km 이하에서 날아오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방어하기 위한 '한국형 아이언돔'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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