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글로벌 컬러강판 신규 거점 베트남 확보
현지 스틸서비스센터 지분 15% 인수
2분기부터 본격 운영…'럭스틸'로 공략
2022-04-27 10:53:08 2022-04-27 10:53:08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동국제강(001230)이 베트남 현지 컬러강판 스틸서비스센터 ‘VSSC(Vietnam Steel Service Center)’ 지분 15%를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스틸서비스센터는 코일 형태로 출하하는 강판을 가져다 고객이 원하는 길이와 넓이로 잘라주는 가공센터다. 
 
베트남 남부 바리아 붕따우성 푸미공단에 있는 VSSC는 항구와 가깝고, 1시간 내 가전 생산 단지와 호치민 시내 등에 접근할 수 있다. VSSC는 약 6400평 규모 부지에 슬리터기 1기와 쉐어러 1기를 보유하고 있다. 정상 가동 시 연간 7만톤 규모 컬러강판 가공 판매가 가능하다. 
 
베트남스틸서비스센터(VSSC) 전경.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 관계자는 “VSSC는 지난해 12월 완공돼 올 1분기 안정화를 마쳤다”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동국제강은 베트남에 컬러강판 연간 1만여톤을 수출하고 있다. VSSC를 거점 삼아 베트남 현지 프리미엄 컬러강판 신수요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베트남이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며 고급 건축 자재에 대한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프리미엄 컬러강판 ‘럭스틸(Luxteel)’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동국제강이 지난해 발표한 ‘DK컬러 비전 2030’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부다. 동국제강은 비전 선포 직후 멕시코 제2코일센터 증설, 베트남 투자 등 글로벌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향후 미국·유럽·대양주 지역으로 추가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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