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3월 말 우크라와 휴전 협상, 서방이 반대"
"우크라이나가 작전 초기 단계에서 협상을 하자고 제안"
2022-07-27 18:16:26 2022-07-27 18:16:26
(사진=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 측이 지난 3월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흥미로운' 협상 단계까지 갔으나 서방 국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폭로했다.
 
러시아 매체 타스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아프리카 우간다를 방문한 자리에서 "군사활동은 항상 협상 테이블에서 끝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작전 초기 단계에서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을 때, 우리는 동의했다"며 "여러 차례 회담이 있었고 심지어 지난 3월29일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매우 흥미로은 단계까지 갔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우크라이나는 우리가 지지할 수 있는 합의 초안을 제시했었지만, 이후 우리는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접근법을 받아들이기로 사실상 합의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몇몇 유럽 국가들이 우리가 우크라이나와 합의하는 것을 막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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