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공조2: 인터내셔날’이 영리했던 걸까. 짧은 추석 연휴 시장을 홀로 잠식했던 ‘공조2: 인터내셔날’이 여전히 개봉 한 달여가 지난 지금도 박스오피스 TOP5에 머물며 흥행 중이다. 물론 일일 관객 동원 수치로는 개봉 시기 대비 관객 감소율 폭이 크다. 하지만 10월 개봉작 대비로 비교하면 ‘공조2: 인터내셔날’의 흥행 성적은 분명 기록 적이다. 누적 관객 수 682만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쥬크박스 뮤지컬 ‘인생은 아름다워’가 흥행 역주행을 거듭하며 ‘공조2: 인터내셔날’을 밀어내고 며칠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바 있다. 하지만 DC코믹스의 확장 유니버스 DCEU세계관 속 안티 히어로 ‘블랙 아담’이 개봉하면서 박스오피스 TOP5가 약간 재편된다. 문제는 ‘블랙 아담’이 전 세계 최고 흥행 배우 드웨인 존슨을 내세우고도 생각했던 것 이상의 파괴력을 낼지에 대해선 국내 평단이 회의적이란 점이다. 10월 말까지, 그리고 11월 중순까지. 신작 개봉 전까진 극장가 상황은 한 마디로 ‘여전한 불황’이다. (21일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블랙 아담
주연: 드웨인 존슨, 노아 센티네오, 피어스 브로스넌
감독: 자움 콜렛 세라
개봉: 10월 19일
누적 관객 수: 11만 4707명
기원전 가장 번성하고 위대한 고대 국가였지만 현재는 국제 군사 조직 인터갱의 독재 국가로 전락한 칸다크. 인터갱의 눈을 피해 고대 유물을 찾던 '아드리아나'는 우연히 50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블랙 아담'을 깨우게 된다. 엄청난 괴력과 스피드, 방탄 능력과 자유자재의 고공비행, 번개를 쏘는 능력까지. 온몸이 무기인 '블랙 아담'은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인터갱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칸다크 국민들은 이에 열광한다. 한편, 그의 폭주를 막기 위해 호크맨, 닥터 페이트, 아톰 스매셔, 사이클론으로 구성된 히어로 군단 '저스티스 소사이어티'가 칸다크에 나타나는데.
토마토 추천평: 재미가 없는 것 같으면서도 재미가 있는 게….묘하네…
토마토 별점: ★★☆
인생은 아름다워
주연: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
감독: 최국희
개봉: 9월 28일
누적 관객 수: 89만 6079명
무뚝뚝한 남편 ‘진봉’과 무심한 아들 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은 어느 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에 서글퍼진 ‘세연’은 마지막 생일선물로 문득 떠오른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 막무가내로 우기는 아내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여행길에 따라나선 ‘진봉’은 아무런 단서도 없이 이름 석 자만 가지고 무작정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시도 때도 없이 티격태격 다투던 두 사람은 가는 곳곳마다 자신들의 찬란했던 지난날 소중한 기억을 하나 둘 떠올리는데.
토마토 추천평: 4050에게 집중된 감동이라…
토마토 별점: ★★★
공조2: 인터내셔날
주연: 유해진, 현빈, 다니엘 헤니
감독: 이석훈
개봉: 9월 7일
누적 관객 수: 682만 4477명
남한으로 숨어든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공조 수사에 투입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수사 중의 실수로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됐던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는 광수대 복귀를 위해 모두가 기피하는 ‘철령’의 파트너를 자청한다. 이렇게 다시 공조하게 된 ‘철령’과 ‘진태’. ‘철령’과 재회한 ‘민영’(임윤아)의 마음도 불타오르는 가운데, ‘철령’과 ‘진태’는 여전히 서로의 속내를 의심하면서도 나름 그럴싸한 공조 수사를 펼친다. 드디어 범죄 조직 리더인 ‘장명준’(진선규)의 은신처를 찾아내려는 찰나, 미국에서 날아온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이 그들 앞에 나타나는데.
토마토 추천평: 뻔한데 또 당해 버렸다
토마토 별점: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출연: 양자경, 스테파니 수, 키 호이 콴
감독: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개봉: 10월 12일
누적 관객 수: 7만 5986명
미국에 이민 와 힘겹게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은 세무당국의 조사에 시달리던 어느 날 남편의 이혼 요구와 삐딱하게 구는 딸로 인해 대혼란에 빠진다. 그 순간 에블린은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모든 능력을 빌려와 위기의 세상과 가족을 구해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토마토 추천평: 영화광만 열광할 따분한 멀티버스
토마토 별점: ★★
오펀: 천사의 탄생
출연: 이사벨 퍼만, 줄리아 스타일스
감독: 윌리엄 브렌트 벨
개봉: 10월 12일
누적 관객 수: 12만 4442명
엄청난 비밀을 숨긴 사이코패스가 에스토니아의 정신 병동을 탈출, 부유한 가족의 실종된 딸 ‘에스더’로 사칭해 미국에 온다. 재회의 기쁨도 잠시, 어딘지 낯선 딸의 정체를 눈치챈 엄마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에스더와 맞서는데. 누구도 상상 못한 충격적인 반전이 기다린다.
토마토 추천평: 사이코+사이코=? 으악!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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