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물의 길’, 멀티 플렉스 극장 3사 비교 관람 가이드(분석)
2022-12-16 16:07:07 2022-12-16 19:01:18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지난 14일 전 세계 최초 국내에서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 16일 오후 3시 30분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사전 예매율은 86.5%. 90%를 넘어 100%에 육박하던 코로나19’ 이전 마블 신드롬에 비하면 분명 다소 힘이 빠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OTT가 스크린 상영 플랫폼을 위협하는 상영 시장 양분화 시대에서 한 작품이 이 정도 점유율을 과시하는 것도 13년 전 이 작품 1편 개봉 당시 신드롬에 버금간다는 평가로 해석해도 된다. 이제 겨우 개봉 2일차에 접어든 이날 기준 N차 관람을 넘어 포맷별 관람, 프랜차이즈별 관람 가이드까지 쏟아지고 있다. 무려 192분에 달하는 아바타: 물의 길’. 여기서 보면 정말 더 흥미롭고 재미있을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다. 일단 아바타: 물의 길상영 포맷의 정보는 다음과 같다. 화면비율 1.85 : 1, 4K(일반 극장 영화의 4배 화질) HFR(High Frame Rate, 2448프레임), HDR(High Dynamic Range, 고명암비율), 3D 등이다.
 
 
◇크기-특화단연코 용아맥
 
영화 마니아들에겐 용아맥으로 불리는 CJ CGV용산 아이맥스관은 스크린 크기에서 국내 최대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크기를 자랑한다. 시각적으로 압도하는 용산 아이맥스상영 비주얼은 할리우드 대작 상영에서 경쟁 멀티 플렉스 상영 시스템을 압도한다.
 
현재 용산 아이맥스관에선 HFR3D 버전으로 아바타: 물의 길을 상영 중이다. ‘아바타: 물의 길은 전체 러닝타임이 48프레임 제작이 아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극중 수중 생태계 장면과 전투 장면 일부에서 HFR을 적용시켰다. 상영 중간중간 24프레임과 48프레임이 변환된다. 용산 아이맥스관은 이 같은 제작 버전을 그대로 소화 중이다.
 
무엇보다 CGV 강점은 특화관이다. CGV에는 아이맥스관외에도 다양한 특화관이 운영 중이다. 특화관CGV의 단독 상영 기술이다. CGV는 오감체험 특화관인 4DX관 그리고 3면 투사 방식의 스크린X관 여기에 아바타시리즈 상징과도 같은 3D를 결합해 아바타2 4DX-스크린X-3D’ 버전 상영을 내부 검토 중이다. 사실상 체험형 상영관 끝판왕에 해당한다. 이미 한 차례 최근 일반 관객 시사를 끝냈고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3D를 상업 영화 시장에 끌어 들여 관람아닌 체험의 영역으로 확대시킨 아바타관람 포맷에서 CGV의 특화관은 비교 불가를 선언할 준비를 끝마쳤다.
 
 
압도적 ‘화질’…롯데 건대입구
 
아바타: 물의 길은 다양한 영상 기술이 집대성된 결합체다. 이 가운데 HDR기술은 명암 비율을 극대화 시켜 화질의 뚜렷함을 실제에 가깝게 구현한다. 이런 기술력을 극한으로 구현한 멀티플렉스 프랜차이즈 상영관을 꼽자면 단연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7수퍼S이다.
 
수퍼S관은 경쟁 멀티플렉스 프렌차이즈 상영관과는 크게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스크린에 레이저 영사기로 투사하는 기존 방식이 아니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수퍼S관은 스크린 자체가 LED패널이다. 쉽게 말해 초대형 고화질 TV에 해당된다. 여러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밝기와 화질은 경쟁 프랜차이즈 멀티플렉스 시그니처관과 비교해도 넘사벽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바타: 물의 길에 등장하는 수중 생태계 장면은 수퍼S관에서 사실상 눈 앞의 실제를 보는 것처럼 구현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16일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바타: 물의 길이 구현하는 HDR 기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상영 포맷에서 수퍼S관을 넘어서기는 힘들 것이다라면서 화질 자체에서 완전 다른 느낌을 체험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한 가지 더 장점은 수퍼S3D 상영이다. LED스크린 상영관에서 3D상영은 그에 맞는 LED패널과 장비가 필수적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유일한 상영관이 수퍼S관이다. 압도적 화질과 그에 따른 3D효과 체험에서는 수퍼S’가 경쟁 멀티플렉스 상영관 가운데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줄 수 있을 듯하다.
 
 
아바타: 물의 길 최적화메가박스 코엑스
 
앞선 두 경쟁 프랜차이즈 극장 체인과 달리 메가박스의 강점은 의외로 아바타: 물의 길과 가장 궁합이 맞는 상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단 점이다. 간결하게 정리를 하면 아바타: 물의 길‘3D’ 그리고 ‘4K’ 그리고 HFR 여기에 고명암비율인 HDR에 가장 특화된 돌비 비전까지. 이 모든 걸 한 번에 소화할 수 있는 상영관이 바로 코엑스 메가박스관이다. 단 화면 비율에서 기본적으로 아바타: 물의 길 1.85: 1로 제작됐지만, 코엑스 메가박스관은 2.39: 1로 상영된다. 타사 경쟁 프랜차이즈 상영관 대비 좌우 길이가 길어진 반면 상하 폭은 약간 좁은 느낌을 받게 된다.
 
메가박스는 특히 경쟁 프랜차이즈 멀티 플렉스 대비 사운드에서도 특화를 갖고 있는 장점이 있다. 아이맥스가 국내에서 CGV와 독점 계약을 맺고 공급 중이라면 사운드와 명암비율을 극대화 시킨 돌비 비전돌비 애트모스는 메가박스가 독점이다.
 
이러 이유 때문에 지난 8일 국내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도 이례적으로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바 있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어디서 어떻게 즐겨야 할까
 
현재 국내 멀티플렉스 3사 플래그십 상영관이 각각 아바타: 물의 길상영 롱런에 집중하고 있다. 일부 멀티플렉스 상영관은 내년 1월 중순까지 아바타: 물의 길예매가 마무리된 상황이기도 하다.
 
일단 접근성에선 CGV 용산 아이맥스가 가장 좋다. 용산CGV에는 아이맥스관 외에도 여러 특화관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가장 접근성도 좋고 다양한 버전으로 상영을 즐길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관람 환경에선 롯데시네마가 압도적이다. 월드타워점의 경우 무려 628석 초대형 상영관이던 수퍼플렉스 G을 최근 리뉴얼로 오픈하면서 295석으로 줄였다. 전 좌석이 리클라이너 좌석이다. 관람의 편안함에선 기존 경쟁 멀티플렉스 체인과 비교 불가를 선언한다. 메가박스는 수도권의 경우 코엑스점에서만 돌비 시네마가 운영 중이다. 접근성에서 분명 CGV와 롯데시네마에 뒤쳐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바타: 물의 길에 가장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단 점을 앞세워 N차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 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접근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실 관람객들 사이에서 아바타: 물의 길’ 관람 만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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