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미국發 훈풍에 9500선으로 '폴짝'
日 BOJ회의 기대감 형성
2010-11-05 09:24:2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미증시 상승 소식에 화답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49.26엔(1.59%) 상승한 9508.04로 개장한 후 9시19분 현재 197.16엔(2.11%) 오른 9555.94로 950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2차 양적완화 조치로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며 큰 폭으로 상승해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된 모습이다.
 
오늘 오후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5000억엔 규모의 ETF와 REIT를 시장에서 직접 살 계획이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매입규모를 늘린다면 엔 강세저지와 동시에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 대한 부양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엔이 80.71엔으로 0.53% 하락하며, 달러가 엔화에 대해 1995년 수립된 사상 최저치 79.75엔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닛산자동차가 6.10% 급등하고 있고, 미스미전기 4.17%, 올림푸스 3.59%, 혼다자동차 3.00%, 알프스전기 2.31%, 소니 2.27%, 파나소닉이 2.07% 오르는 등 엔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전일에 이어 수출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 3.20%, 비철금속 3.12%, 철강 2.64%, 해운 2.60%, 수송용기기가 2.54% 오르는 등 전업종이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오후장 관망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며, "고용지표가 호전되면, 과잉유동성 속에 상승랠리가 펼쳐질 수 있기 때문에 확인하고 매수해도 늦지 않은 시점이고, 반대로 악화된다면 추가 금융완화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엔고로 인한 주가 하락위험이 있다"고 조언했다.
 
오늘은 하반기 기준환율을 80엔대로 낮춘 도요타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고, 호야, 스미토모부동산 등 410개사의 기업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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