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플라워 "해외시장 개척으로 글로벌기업 도약"
후육관 생산업체..전체매출 90% 해외시장서 발생
2010-11-19 13:22:20 2010-11-19 19:08:53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후육관 전문 생산업체인 스틸플라워(087220)가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스틸플라워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 해양플랜트 주요 구조물과 송유관, 발전소 열배관재 및 내진 건축용 파이프를 주로 생산하는 후육관 생산업체다.
 
스틸플라워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 수출로 국내보단 해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스틸플라워는 진입장벽이 높은 국내 시장보단 품질로 경쟁할 수 있는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김병권 스틸플라워 대표는 “중국과 중동지역을 시작으로 미주와 유럽까지 시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API-5L, ISO 9001, ISO 14001 등 주요품질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아 고부가가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틸플라워는 엑슨모빌과 페트로브라스 등 전세계 16개국 48개사와 거래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9월 해외 기업과의 경쟁을 뚫고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가 발주한 1억달러 규모 후육관 공급 계약자로 선정됐다.
 
<스틸플라워 매출 성장세> 
출처 : 스틸플라워, 이토마토
 
해외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도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매출 841억원에서 2008년 1489억원, 지난해 1688억원 등으로 빠른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예상 매출이 1700억~1800억원 수준으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 탓에 일부 프로젝트가 취소·연기되고, 과열 경쟁으로 판매 단가가 하락한 탓이다.
 
<스틸플라워 수주현황 및 잔고(량)>
출처 : 스틸플라워
 
하지만 스틸플라워는 전사적 원가절감과 영업 네트워크 강화로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틸플라워는 차세대 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공격적인 투자도 하고 있다.
 
지난 3월 순천에 6만4845㎡(2만평) 규모의 대형 후육관과 고급강관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신설했다.
 
스틸플라워는 이 공장을 해상풍력 구조물용 전문 생산 공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원자력, 해양 플랜트 등 사업 영역을 차세대 에너지사업 분야로 넓히고 곡면까지 제작할 수 있는 3D벤딩기술을 개발하는 등 스틸플라워의 도전은 아직도 ‘진행형’”이라면서 “특히 순천공장이 새로운 사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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