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멕시코 대선 이후 통상·투자 환경 설명회
여당 후보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당선…보호무역 기조 이어갈 듯
2024-06-18 06:53:46 2024-06-18 06:53:46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한-중남미협회와 공동으로 '멕시코 대선 이후 통상 정책 전망과 비즈니스 환경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설명회를 열고 멕시코 시장의 변화요인 등을 점검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설명회는 최근 멕시코 대선에서 여당 후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당선됨에 따라 향후 멕시코의 통상 정책 기조와 현지 비즈니스 환경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에 대해 기업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여당 후보였던 셰인바움 당선인은 현 정권의 주요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멕시코는 앞으로도 보호무역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기회를 최대한 살려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설명회에서 홍성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박사는 멕시코의 비즈니스 환경이 이번 멕시코 대선보다도 올해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으로 인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할 예정입니다. 홍 박사는 "중국의 우회 수출·2026년 신북미자유협정(USMCA) 검토·멕시코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에서는 현지 진출 시 우리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멕시코의 각 지역별 특성과 투자 진출 절차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코트라는 단순 비용 절감 차원이 아닌 북미와 중남미 시장 수출 기지로서 접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개회사에서 "멕시코 등 제3국을 통한 중국의 우회 수출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대멕시코, 대중국 통상정책 기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국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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