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당 지도부에게 불법 공천 즉각 철회와 총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한덕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에 대해서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 후보자 재선출을 의결한 당 지도부와 한덕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에게 사퇴를 촉구했다.(사진=뉴시스)
조 의원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새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민주적 선택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사상초유의 쿠데타를 자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정당한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자리를 일방적으로 박탈하고 경선에 참여조차 하지 않은 한덕수 후보를 기습적으로 공천하는 폭거를 자행했다"며 "수십만 당원과 국민을 기만하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김문수 후보 취소 결정은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사망 선고'라고 정의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런 사태는 사실상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거를 돕는 해당행위"라며 "명분고 절차도 없는 후보 교체는 당헌당규 위반에 우리 당의 정당성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위반"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조 의원은 "위헌적, 위법적 비상계엄 사태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한덕수 전 총리를 친윤(친윤석열)계 유일한 허수아비 후보로 내세운 결정은 당의 자해행위"라며 "어떤 공식 절차도 없이 강행된 이번 결정은 결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당 지도부와 한 후보에게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조 의원은 "민주주의와 당의 권리를 유린한 역사적 범죄행위"라며 "비대위는 지금이라도 부적절한 결정을 철회하고 국민과 당원 앞에 사죄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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