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후보' 김민석 "제2의 IMF 같은 상황…민생·통합 새길 것"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첫 출근길 질의응답
"무한한 책임감 느껴…전력투구해서 돕겠다"
2025-06-05 09:57:29 2025-06-05 14:38:3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5일 "제2의 외환위기(IMF) 같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매일 새기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사무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그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제2의 IMF 위기 같은 상황이고, 사실은 IMF 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28년 전 IMF 위기 때는 큰 경제적 추세는 상승이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경제적 추세 자체가 하강과 침체 상태이기 때문에 민생이 훨씬 어렵고, 미국·일본·중국·러시아·북한 등 국제적 환경이 몇 배로 복잡하고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제2의 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는 국정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정부 첫 국무총리로 지명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다는 것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엔 "어제 발표 때까지 대통령님께서 직접 '총리를 맡아달라',  '총리로 발표하겠다'는 말씀을 하시지는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떤 형식으로든 일을 맡기시면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 당부의 말씀을 하시지는 않았고, (총리 지명) 발표 후에 자연스럽게 이러저러한 국정 사안을 의논드리는 자리를 가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자는 "대통령과 총리 또는 총리실과의 관계에서 권한 또는 실권과 같은 표현은 그다지 적절하지 않다"며 "우리나라는 대통령제 국가고, 정당정치가 헌법에 규정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민주당 정권', '이재명정부', 이렇게 표현하셨다. 민주당의 철학과 약속,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방향에 대해서 100%, 200% 마음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잘 진행되는 방향에서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대로 지키고, 노력은 두 배, 세 배로 전력투구해서 돕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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