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민생회복지원금, 소득 지원 효과도…추가 계획은 없어"
취임 30일 기자회견서 질의응답
"일반적 평가보다 효과 더 높을 것"
"추가 지급, 재정 상황 녹록치 않아"
2025-07-03 11:14:48 2025-07-03 14:35:50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포함된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 "소비 진작 더하기 소득 지원 효과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지급에 대해선 "일단 추가 계획은 없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조치가 분명하다"면서 "코로나19 당시 경기도에서 선제적으로 10만원을 지급한 경험이 있는데, 그 당시 정부 연구기관에서 조사한 결과 소비 유발 효과가 상당히 높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엄청난 부자에게 15만원은 큰돈이 아니겠지만, 당장 땟거리가 불안한 사람에게 50만원은 정말 엄청 큰돈이다"며 "소득 지원 효과와 함께 소득 재분배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 일선의 골목경제 경기가 너무 안 좋다"며 "(골목경제가) 회생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지금 현재 재정 상황, 부채 상황, 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나름 정한 것이다. 효과는 일반적으로 평가되는 것보다 높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지원금 추가 지급 계획과 관련해서는 "(민생회복지원금 정책을) 또 할 것인지는 그때 가봐야 안다"며 "일단 재정 상황이 더할 만큼 녹록치 않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경제는 심리 측면이 아주 강한데, 내년 경제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8년 만에 가장 많다고 한다. 경제가 좋아질 거라 믿으면 소비가 늘어난다"며 "그러면 약간의 마중물 부어주면 선순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이걸 (민생지원금을) 억지로 해야 되는 상황이 안 되게 만드는 것도 정부가 해야 될 일"이라며 "일단 추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세상일이 계획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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