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3일 국회에서 여당 주도로 통과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새 정부 첫 총리로 지명한 지 29일 만입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 김 후보자 인준안을 상정, 재석 의원 179명 중 173명의 찬성(반대 3명·무효 3명)으로 의결했습니다.
김 후보자 인준을 반대한 국민의힘은 표결 보이콧을 선언하고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간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재산 관련 사적 채무 의혹 등을 문제 삼으며 사퇴를 요구했는데요.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을 강행하는 순간 이재명정부의 몰락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표결 전 우원식 국회의장은 "새 정부가 출범하고 오늘로 30일째"라며 "민주화 이후 단 한 차례를 제외하면 출범 후 한 달이 되도록 새 정부에서 첫 총리가 임기를 시작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 교섭단체가 뜻을 모으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 인준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취임 초기에 총리 인준 빨리 돼서 다행"이라며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 맞춰서 흔들림 없이 국정운영 잘할 수 있는 계기 마련됐다고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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