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혜정 기자] 올해 3분기 바이오헬스·디스플레이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분야의 제조업 분야의 매출이 전 분기보다 줄어들 전망입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13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매출 전망 BSI는 전 분기와 동일한 95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매출 전망 BSI는 2024년 2분기 이후 다섯 분기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습니다.
BSI는 기준값 100을 중심으로, 100을 초과하면 전 분기보다 상황이 개선됐다는 응답이 많았음을, 100 미만이면 악화됐다는 응답이 우세했음을 뜻합니다. 지수는 최대 200, 최소 0까지 산출됩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9일부터 20일까지 국내 1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매출 외에도 시황(93), 수출(94), 설비투자(97), 고용(97), 자금 사정(90) 등 다른 주요 지표의 3분기 전망치 역시 모두 기준치 100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헬스(108), 무선통신기기(106), 디스플레이(102) 등 세 업종만이 100을 상회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면, 반도체(97), 가전(94), 자동차(91), 조선(97), 일반기계(94), 정유(97), 화학(94), 철강(93) 등 주요 업종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편 2분기 매출 현황 BSI는 88로, 전 분기(77)보다 11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선인 100에는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경영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내수 침체와 재고 누증(53%·이하 복수응답 가능), 대외 공급망 불확실성(37%), 금융시장 변동성(28%) 등을 꼽았습니다.
아울러 새 정부에 기대하는 정책 지원으로는 내수 경기 안정화(50.9%), 금융시장 안정 지원(37.9%), 물가 관리 강화(34.1%) 등이 주요하게 언급됐습니다.
2025년 3분기 주요 항목별 전망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이미지=산업연구원)
박혜정 기자 sunright@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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