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하며, 북미 ESS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홀랜드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미국 신재생 에너지 개발업체 D.E. 쇼 리뉴어블 인베스트먼트(DESRI)는 엘파소 전력회사(EPE)와의 협력 아래 뉴멕시코주 도냐아나 카운티에 건설되는 ‘산타테레사 태양광 및 ESS 프로젝트’의 착공과 함께 자금 집행 통보를 완료했다고 14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산타테레사 프로젝트를 통해 도냐아나 카운티에는 15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와 60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배터리 ESS 시설을 갖추게게 됩니다. 해당 시설이 구축되면 매해 약 6만 가구의 가정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만들어집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공급되는 ESS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 시스템통합(SI) 법인인 버테크가 담당합니다. 버테크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LG에너지솔루션의 ESS와 함께 자체 에너지관리 소프트웨어 ‘에어로스’를 공급하고, 장기 서비스 계약을 통해 기술지원 및 유지관리를 수행하게 됩니다. 버테크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22년 미 ESS 기업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해 설립한 법인으로, ESS 기획부터 설치·운영·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지원합니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버테크 대표는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에너지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전력망에 청정에너지 기술을 추가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지금은 에너지 저장 분야에 있어 중요한 시기이며, DESRI 및 엘파소 일렉트릭과 협력해 미국 에너지 저장 시장에서 보여준 성장을 가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신규 수주를 잇달아 따내며 북미 ESS 시장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미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최대 8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해 12월엔 미 재생에너지 인프라 펀드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계약을 맺고 7.5GWh 규모 ESS를 납품키로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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