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앞둔 개발 시그널…부산 신항 피더·잡화부두 'BNOT' 선정
"부산 신항·진해신항 연계…해상·항공 물류 경쟁력 확보"
2025-07-15 16:46:51 2025-07-15 16:59:44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부산항 신항·진해신항 연계 등 해상·항공(Sea&Air)의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부산항 신항 피더(중소형 컨테이너 선박)·잡화부두(배에 싣는 여러 짐을 오르내리는 부두) 조성에 우선협의대상자가 선정되면서 적격성 검토 절차에 돌입합니다. 북극항로 시대를 앞두고 이뤄지는 본격적인 개발 시그널은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역대 최대 항만 개발사업인 진해신항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입니다.
  
해양수산부는 15일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의대상자로 'BNOT(Busan Newport One-stop Terminal) 주식회사'를 선정했습니다. BNOT는 동방(25%), 대우(20%), BS한양(5%), IBK자산운용(50%) 합작 회사입니다.
 
 
해양수산부는 15일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의대상자로 'BNOT(Busan Newport One-stop Terminal) 주식회사'를 선정했다. (사진=뉴시스)
 
항만 첫 민관 협업의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방식'을 적용한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는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모, 정책적 필요를 보완하는 절차를 두고 있습니다.
 
BNOT는 지난 3월17일부터 6월16일 간 해수부가 진행한 사업 공모에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BNOT가 부산항 신항 '남 컨테이너 부두' 서측 부지 36만㎡에 약 8000억원을 투자해 2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피더부두 2선석과 3만DWT(재화중량톤)급 잡화부두 1선석을 조성·운영하는 내용입니다.
 
해수부는 협업을 통해 제안서 보완 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검토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제안서가 적격성 검토를 통과하면 제3자 공고 등을 거쳐 사업시행자를 지정합니다. 지정된 사업시행자는 실시계획 수립 후 2029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합니다.
 
아울러 진해신항 개발사업은 선박 대형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총 12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역대 최대 항만 개발사업입니다.
 
김인경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조성으로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한 Sea&Air(해상·항공)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소 피더물량 처리로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2029년 개장 예정인 진해신항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전국 민간투자사업 조성 부두는 18개소로 부산항 신항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컨테이너부두 3개소(1-2단계, 2-3단계, 2-4단계)와 작년 말 착공한 양곡부두에 이어 5번째 민자부두입니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조성을 통해 부산항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과 연계한 항만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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