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 변전소 화재, 12시간 만 완진…“화재 복구 총력”
화재 당시 휴가 떠나 인명 피해 없어
“역량 총동원해 2주 내 복구 마칠 것”
2025-07-29 15:43:07 2025-07-29 16:19:29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조선소 내 변전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12시간여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HD현대삼호 측은 2주의 하계 휴가 기간까지 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9일 전남 영암군 HD현대삼호에서 소방대원이 진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영암소방서와 HD현대삼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1분께 대불일반산업단지 HD현대삼호 내 1호사 변전소 지하 공동구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HD현대삼호 직원들은 지난 28일부터 8월8일까지 2주간 집단 하계휴가에 들어갔고, 당시 조업을 진행하지 않아 인명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중앙 변전소는 한국전력공사로부터 공급받은 고압 전력을 조선소에 낮은 전압으로 바꿔 분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화재로 설비가 훼손되면서 현재 전체 전력 공급이 끊긴 상황입니다. 다만 변전소의 핵심 설비인 변압기는 피해를 보지 않았고, 조선소 내부에 분산된 추가 변전소도 추가 피해를 입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은 29일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복구 작업을 2주 안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한 김영록 전남지사를 만나 “지상에 설치된 변압기에는 현재까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2주 안에 복구도 가능해 회사 운영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화재 관련 일반적인 보험도 들었다”며 “기술적인 부분은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단기간에 복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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