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글로벌 기업인 ECS(European Cargo Service)그룹과 함께 벨리카고(Belly Cargo) 사업을 지속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 A350. (사진=아시아나항공)
벨리카고 사업은 여객기 하부 공간을 활용한 화물 운송 방식으로, 운영 중인 여객 노선을 활용해 높은 정시율과 빠른 인도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1일부터 영업, 예약, 고객 지원, 지상 조업 연계 등 벨리카고 화물 운송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ECS그룹으로부터 제공받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11일 항공화물 영업 및 운송서비스 대행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대상 지점은 유럽, 미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9개국 33개 주요 지점입니다. 화물기 사업부 매각을 완료한 이후에도 벨리카고 사업을 통한 물류서비스를 더 한층 전문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ECS그룹은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항공화물 영업·운송 전문 대행사(GSSA)로,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100여개 항공사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의 주력 기종인 A350-900 여객기는 동체 하부 공간에 최대 약 18톤(t)의 화물 및 수하물 탑재가 가능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반도체 부품, 신선식품 및 소형 특송 화물 등을 벨리카고 운송 주요 화물로 정해 높은 정시성과 긴급성을 필요로 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ECS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아시아나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항공 물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를 활용해 작년 한 해 약 15만8000t의 국제선 벨리카고 화물을 수송한 바 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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