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 하기 위해 상영관에 입장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SNS를 통해 함께 관람을 원하는 국민 신청을 받아 동반 관람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17일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시민들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해당 영화에는 2023년 윤석열정부의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까지 담겨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구 소재 영화관을 찾아 약 1시간 40분 동안 영화를 시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 "기왕이면 더 많은 분께서 자랑스러운 광복군의 역사를 기리고, 또 기억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저와 함께 관람하실 분들을 모신다"면서 일반 시민들을 모집했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사전 추첨을 통해 모집한 시민 119명이 참여했습니다.
영화관에는 영화 독립군을 연출한 문승욱 감독과 내레이터로 참여한 배우 조진웅,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박홍근 민주당 의원 등이 동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조진웅 배우와 옆자리에서 함께 영화를 시청했고, 영화가 끝난 직후에는 조씨에게 "영화 촬영을 언제부터 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조씨는 "전 정권부터 촬영했다"고 답했고, 김 여사는 "영화가 엄청 길 줄 알았는데 짧다. 몰입이 잘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영화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홍범도 장군의 무장투쟁 역사를 따라가며 국군의 뿌리를 되짚는 영화인데요.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부터 2023년 육군사관학교 흉상 철거 논란까지 다뤘습니다.
이 대통령은 영화와 관련해 "홍범도 장군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토대가 어떤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는지 깨닫고, 영화가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과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다시금 새기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영화 상영 시작 전 정 대표에게 정부가 지급한 영화관 할인쿠폰이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됐는지, 남은 발행량은 얼마나 되는지 묻기도 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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