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공사 현장.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4일 울산의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4일 오후 2시50분경 울산 플랜트 터미널 건설공사 현장의 LNG 탱크 상부 데크플레이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근로자 한 분이 쓰러지셨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시작했으나 저녁 9시경 돌아가셨다”며 “당시 당사 직원 2명을 포함 총 8명이 현장에 있었으며, 돌아가신 근로자는 3명이 함께 바닥 청소 작업을 하던 중 쓰러지셨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사망한 노동자는 고온에 따른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다음 주 초 부검이 예정됐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검 결과와 상관없이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모든 근로자에 대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작업중지권 등 위험 요인 제거 활동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특별 점검을 실시하겠다”며 “해당 현장의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경찰, 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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