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3분기 연속 흑자…건전성도 회복세
3분기 당기순이익 1651억원 시현
2025-11-13 17:11:45 2025-11-13 17:53:19
[뉴스토마토 유영진 기자]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업권 결산 결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221억원으로 세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지난 3분기 기준 165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중채무자 충당금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부실채권 정리와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효과 등으로 충당금 전입 규모가 감소한 영향입니다. 충당금 전입 규모는 약 7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약 22% 줄었습니다. 
 
순이익에 수신 증가와 여신 감소, 신규 대출 금리 하락 등으로 이자이익 개선 효과는 제한적으로 반영됐습니다. 수신은 105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5.5% 늘었고, 여신은 93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감소했습니다. 이자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동일한 규모를 유지했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67%로 전 분기 대비 0.07%p 상승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면서 이익잉여금이 늘어 자기자본이 1.0% 증가한 영향입니다. 
 
전체 연체율은 6.90%로 전 분기(7.53%) 대비 0.63%p 하락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9.57%로 전 분기(10.82%) 대비 1.25%p 떨어졌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4.76%로 전 분기(4.60%) 대비 0.16%p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올랐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동펀드 매각 등 영향으로 기업대출 연체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전체 연체율이 하락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79%로 전 분기(9.49%) 대비 0.7%p 하락했습니다. 유동성비율은 122.31%, 대손충당금비율은 110.83%로 각각 법정기준 10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로 건전성이 회복되고 있고, 3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시현 등 수익성이 개선돼 경영안정성은 양호하다"면서도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지속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증대 등이 영업상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건설업 등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거래자 채무상환 능력 회복 지연 등 잠재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영업 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온투업 연계 대출 확대, 대안 신용정보를 통한 신용평가 역량 제고 등 영업 경쟁력 확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79개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이 3분기 기준 16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저축은행중앙회 외부 간판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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