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앤리조트, 뉴욕 호텔부지 인수…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
2025-12-15 11:06:32 2025-12-15 14:02:36
롯데뉴욕팰리스 'LOTTE New York Palace' 전경. (사진=롯데그룹)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롯데가 뉴욕 대교구의 롯데뉴욕팰리스(LOTTE New York Palace) 호텔 건물에 이어 부지까지 인수합니다.
 
롯데뉴욕팰리스를 운영 중인 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는 장기적인 투자 및 운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부지 인수에 나선 것인데요. 토지 인수 금액은 4억9000만달러(한화 약 7000억원)입니다.
 
롯데호텔은 2015년 뉴욕 맨해튼의 상징이자 뉴욕 최초의 5성급 호텔인 '더 뉴욕 팰리스 호텔(The New York Palace Hotel)'을 인수해 '롯데뉴욕팰리스'로 이름을 변경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에는 건물만 매입하고 토지는 임차하는 구조였으나,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상승과 미래 자산 가치를 고려해 토지 인수를 추진해왔으며, 뉴욕 대교구와 장기간 협상을 거친 끝에 토지 거래가 성사됐습니다.
 
롯데뉴욕팰리스 호텔 부지는 뉴욕 카톨릭 대교구가 보유하고 있으며 25년마다 임차료를 갱신하는 구조입니다. 25년 전과 비교해 토지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이번 임차료 갱신 시 큰 폭의 임차료 인상이 예상됐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불안전성을 해소했습니다.
 
이번 토지 인수는 재무건전성 개선을 포함한 그룹 포트폴리오 전략 실행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롯데호텔은 건물과 토지를 모두 소유하면서 임대료 상승을 포함한 외부 변수 리스크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롯데호텔은 토지 인수를 위해 보유 중인 자산의 유동화와 외부 투자유치를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입니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인수 비용이 누적 임차료보다 낮아 향후 영업 현금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며, 임차 종료에 따른 리스부채 축소로 부채비율이 감소해 재무건전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중심부라는 입지적 장점 역시 롯데뉴욕팰리스의 향후 자산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롯데호텔은 롯데뉴욕팰리스 운영 안정성 확보를 계기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호텔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향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위탁경영 사업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기반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뉴욕팰리스 호텔 부지 인수는 브랜드 가치를 제고 측면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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