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차세대 성장축 ‘우주’ 낙점…기술개발 ‘본격화’
한화, 누리호 5차 발사 올 8월 예정
현대로템·KAI, 메탄 엔진 개발 착수
우주청, R&D 예산 9495억원 책정
2026-01-06 11:39:40 2026-01-06 14:37:07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국내 방산업계는 재래식 무기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강화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로 평가되는 우주 개발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존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도 병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우주 분야가 향후 방산산업의 외연을 넓히는 주요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근 국내 방산업계는 우주항공 분야에서 관련 사업 추진과 동시에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8~9월쯤 누리호 5차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발사가 성공할 경우 누리호의 제작부터 발사, 운용까지 민간 이전 범위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오는 2032년 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의 추진시스템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달 착륙선에 탑재되는 착륙용 엔진과 자세제어 추력기의 제작·시험은 물론 추진시스템 전체의 조립과 시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민간 주도의 우주 시대 도래에 대비해 재사용 발사체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메탄 엔진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현대로템은 대한항공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관련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며, 메탄엔진 설계와 연소기 개발 등을 통해 35톤급 추진력을 갖춘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엔진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총괄은 현대로템이, 대한항공은 메탄엔진 시스템 핵심 부품인 터보펌프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역시 메탄엔진을 활용한 재사용 우주발사체를 대상으로 임무 궤도 설계와 체계 성능 분석, 시장 분석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 개념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위성 기술 고도화에도 주력하며 아리랑 후속 위성과 차세대중형위성, 천리안 정지궤도복합위성, 다누리 달궤도선, 군 정찰위성, 6G 저궤도위성 등 주요 위성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메탄 기반 재사용 발사체 개발 사업의 총사업비를 2조2920억원으로 확정하고, 2032년 달 착륙선 발사를 목표로 관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의 우주·항공 국정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올해 총 9495억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우주항공산업이 향후 방산산업의 핵심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중장기 관점에서 사업화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우주항공산업은 미래 핵심 안보 역량이자 새로운 사업 분야”라며 “미래 방산의 방향은 우주항공에 있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다만 “아직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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