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흑자전환…영업익 6530억
전년 영업손실 1조2634억…신규 수주 33.4조
2026-02-04 17:13:39 2026-02-04 17:40:0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 65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1조2634억원의 영업손실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한 겁니다.
 
현대건설은 2025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31조629억원, 신규 수주 33조4394억원, 영업이익 653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습니다.
 
신규 수주 33조4394억원은 연간 수주 목표인 31조1000억원을 107.4% 초과 달성한 수치입니다. 특히 업계 최초 도시정비 부문 수주 10조원 달성, 이라크 해수 처리 플랜트 사업 수주 등이 작용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별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실적인 25조5151억원입니다. 수주잔고는 95조896억원으로 약 3.5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입니다. 
 
현대건설 연간 수주 실적. (그래픽=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이번에 흑자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전년도 해외 일부 프로젝트의 일시적 비용 반영과 건설 경기 불황으로 겪었던 어려움을 프로세스 재점검과 공정관리 강화, 선별 수주 전략으로 극복했다는 설명입니다. 올해 역시 고원가 플랜트 현장의 준공과 도시정비사업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이익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매출액 역시 연간 매출 목표인 30조4000억원을 102.2% 초과 달성한 기록입니다. 국내 대규모 주택 현장이 준공한 결과입니다. 다만 전년 32조6703억원보다는 4.9%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국내 주요 주택 현장과 이라크 해수 처리 시설 등 해외 현장의 공정 본격화를 통해 견조한 매출 기반을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1768억원, 지급 능력인 유동비율은 4%포인트 증가한 147.9%, 부채비율은 4.5%포인트 감소한 174.8%입니다. 신용등급은 AA-(안정적)를 지속하는 중입니다.
 
현대건설은 올해에도 에너지 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에너지 생산과 이동,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원전과 해상풍력 등 에너지 사업 전반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세운다는 겁니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선도 역량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에너지 슈퍼사이클에 맞춰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보, 데이터센터 진출 등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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