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3사, 작년 역대 최대 매출…수익성 문제 ‘여전’
나란히 사상 최대 매출 기록
외형 성장에도 영업이익 감소
2026-02-07 12:29:33 2026-02-07 12:29:33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타이어 제조사들이 총 18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한 매출 하락 우려가 있었으나 이를 극복한 것입니다. 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개선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시내 한 카센터에 타이어가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타이어 사업에서 전년 대비 9.6% 늘어난 10조31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연간 10조원 매출 고지를 넘어선 것입니다. 프리미엄 대형 타이어를 비롯한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4조7013억원으로 3.7% 성장했고, 넥센타이어는 12% 증가한 3조1896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고 매출을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매출 신장과 달리 수익성은 전년보다 악화됐습니다.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은 1조6843억원으로 4.4% 줄었고,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역시 각각 5755억원, 1703억원을 기록하며 2.2%와 1.1% 감소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압박과 함께 글로벌 경제 불안정 속에서 물류비용, 원부자재 가격 등이 상승한 것이 영업이익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보입니다.
 
이에 타이어 제조사들은 가격 조정과 제품 구성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이달 16일부터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약 2% 올릴 계획입니다. 공장 출하 기준 가격으로, 유통 마진 등을 감안하면 최종 소비자 가격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업계 선두 기업인 한국타이어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시장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교체 시장용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을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타이어 업계는 지난해의 외형 확대에 이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고마진 제품의 판매 비율을 늘려 매출 증대와 이익 개선을 함께 도모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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