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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27일 16:3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K-POP 지식재산권(IP) 전문 기업
노머스(473980)가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복귀 시점과 맞물려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주가는 반년 사이 50% 하락하는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은 좋아졌지만 지난해 말 기준 미수금이 전년 대비 9배 넘게 불어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 업계에서는 노머스가 자사주 매입, 미수금 회수 관리 강화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노머스)
BTS 복귀 기대 맞물려 실적 개선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머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75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8% 상승한 123억원이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한 148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노머스는 K-POP 아티스트의 IP를 활용한 ▲공연 ▲팬 플랫폼(프롬) ▲MD(굿즈) ▲콘텐츠 등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BTS 멤버들의 군 복무 완료, 완전체 복귀 시점이 맞물리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K-POP 아티스트의 글로벌 확산과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공연 시장 성장으로 해외 투어 공연 수요가 증가하며 회사의 공연 부문 매출이 점진적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팬 플랫폼인 프롬의 입점 아티스트 증가와 유료 구독 서비스 확대, MD 부문의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다각화로 플랫폼 및 제품 부문 매출도 동반 성장했다.
재무건전성도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3%로 전년 말 14.7%보다 낮아졌다. 같은 시점 자산총계는 1154억원, 부채총계는 117억원, 자본총계는 1037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형이 커지는 과정에서도 재무 레버리지는 안정적으로 관리된 모습이다.
7개월 새 주가 반토막…실적보다 미수금이 부담
노머스는 K-POP 시장 내 입지를 넓히며 실적 성장을 이어갔지만 주가는 최근 7개월 동안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27일 종가는 1만7500원으로 지난해 8월 장중 최고가 3만8000원 대비 53.9% 낮다.
시장에서는 주가 하락 배경으로 미수금 급증, K-POP 시장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조정 등을 꼽는다. 투자심리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미수금 증가가 거론된다. 지난해 말 기준 노머스의 미수금 장부금액은 271억원으로, 전년 말 29억원 대비 819.4% 급증했다.
유동성 자체는 아직 안정적인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유동비율은 680.4%에 달한다. 다만 미수금이 단기간에 크게 늘어난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채권 회수가 지연되거나 일부 부실화할 경우 현금흐름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적 개선에도 투자자들이 주가에 보수적으로 반응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노머스의 사업 구조상 미수금 발생 자체를 피하기는 어렵다. 공연, 플랫폼, 해외 사업이 확대될수록 정산 시차에 따라 매출채권과 미수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서다. 시장은 발생 규모보다 회수 속도와 회수율 관리에 더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해외 투어 매출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환율 변동까지 겹치면 회수 리스크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사주 매입·IR 강화 등 주주가치 제고 과제
업계에서는 노머스가 실적 개선을 넘어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보다 분명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거론되는 방안으로는 자사주 매입, 미수금 회수 관리 강화, 기업설명(IR) 확대, 신규 IP 확보 등이 있다. 성장성을 강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시장이 우려하는 지점을 직접 해소하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일부 증권사는 노머스의 올해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노머스의 실적 우상향 가능성과 이에 따른 시가총액 확대 여력을 제시했다. 중국 시장 확장과 플랫폼 사업 고도화가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머스는 본격적으로 해외 투어를 진행한 지난 2023년 이후 매년 모객 수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모습으로 2024년 15만명에서 지난해 20만명으로 늘었다"라며 "기획사 계약이 만료된 파워풀한 아티스트들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고 흥행에 성공한 투어 이후 이듬해 규모를 키워 투어를 진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중국 시장 포함 플랫폼도 순차적으로 확장 중으로 위챗 미니프로그램(WMP)을 출시하며 중국 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라며 "1분기 내 중국 주요 앱스토어에 출시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방기 망고TV와의 협력을 통해 결합 구독 상품 출시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토마토>는 노머스 측에 구체적인 미수금 증가 배경과 회사가 원고로 계류 중인 소송 2건이 미수금 증가와 연관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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