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통합 앞둔 아시아나항공, 스타링크 로드맵 가동
밀라노 등 9월부터 사용 가능 전망
2026-06-02 15:14:32 2026-06-02 15:14:32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대한항공(003490)과의 통합을 반년 앞둔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스페이스X의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도입 로드맵을 본격 가동합니다.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밀라노·런던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A350 기종을 시작으로 10월에는 A330·321네오, 내년에는 A321CEO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하며, 기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대한항공 역시 비슷한 시기에 스타링크 장비 작업 착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항공계열사 5곳이 순차적으로 올 하반기부터 기내에서 스타링크 와이파이 서비스를 실시한다. (사진=대한항공)
 
2일 <뉴스토마토>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스타링크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 A350 기종에 통신 장비 설치 작업에 착수합니다. 여객기에 장비 탑재 등을 위한 개조 인증인 부가형식증명(STC)을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발급받은 뒤, 개조를 완료하는 시점까지 통상 한 달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승객들은 오는 9월부터 기내에서 스타링크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적용 A350은 인천발 미주·밀라노·런던·프라하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광동체 항공기입니다. 아시아나는 A350에 이어 대형기 B777에 대해서도 이르면 오는 7월 개조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오는 10월에는 일본과 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A330과 A321네오 기종에 대한 개조 작업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아시아나항공에 정비를 맡기고 있는 계열사 에어부산(298690)은 A321네오 기종에 대한 개조 작업 일정을 오는 10월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공통으로 운용하는 A321CEO 기종은 내년 2월부터 개조 작업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스타링크 와이파이 이용 요금은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기내 와이파이 이용 요금과 비슷하거나 소폭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기내 와이파이 이용 요금은 1시간 기준 11.95달러(약 1만8000원), 3시간 16.95달러(약 2만5000원), 무제한 이용 기준 21.95달러(약 3만3000원) 수준입니다. 업계에서는 스타링크 서비스 요금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타링크 도입이 완료되면 승객들은 모든 좌석 등급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스타링크는 8000개가 넘는 다수의 저궤도(고도 약 550㎞) 위성을 이용해 최대 50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이 특징입니다. Mbps는 1초당 몇 메가비트(Megabit)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통신 속도의 단위입니다. 구체적으로 스타링크 도입으로 기존 기내 와이파이보다 속도와 안정성이 크게 향상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트리밍, 온라인 쇼핑, 메신저 사용은 물론 대용량 파일 전송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항공 계열사 전반에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이르면 오는 3분기 이후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스타링크 서비스 이용료나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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