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홍해 우회 항로를 통한 ‘여덟 번째’ 원유 수송 K-선박이 국내로 향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17일 첫 성공 이후 불과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달성한 여덟 번째 원유 조달입니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를 기해 여덟번째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 중입니다.
홍해 항로를 통한 원유 반입은 지난 4월17일 첫 선박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 3·4번째 우회 선박이 각각 충남 서산 대산항(HD현대오일뱅크)과 울산항(SK에너지·S-OIL)에 입항해 하역을 마친 바 있습니다.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홍해를 빠져나온 SK해운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이 지난 5월8일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원유부두에서 하역 작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는 7월 중에는 5번째 선박의 입항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는 사우디아리비아 ‘동서 송유관’을 통한 얀부항의 원유 조달로 불과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달성한 여덟 번째 수송입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 대응해 오만만 연안으로 원유를 직수출할 수 있는 ‘호르무즈 우회 송유관’ 신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해수부 측은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정보 제공, 해수부·선사·선박과의 실시간 소통채널 운영 등을 통해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했다”며 “국내 원유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동 현지의 군사적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에 대응해 레바논 남부의 국경 지역을 겨냥한 공습을 감행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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