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민주당, 청년 강퇴 정당 됐다…기득권 이미 결승선 근처에"
이 대통령 '기탁금 검토' 당무개입 비판에 "정쟁으로 몰아가"
2026-07-20 09:56:37 2026-07-20 09:56:37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보미 예비후보가 민주당을 '청년 강퇴(강제 퇴장) 정당'으로 규정하며 기득권에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예비후보는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는지 검토를 언급한 이재명 대통령을 소환한 뒤 당무개입이라는 지적에도 맞불을 놨습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준비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탁금 문제로 시끄럽다"며 "워낙 어이없는 정당이라 말을 안 하려고 했는데, 대통령까지 나서는 상황이라 저도 한말씀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먼저 예비경선 기탁금이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오른 점을 거론하며 "청년에게 높은 담장을 쳐놓고 있다"며 "저는 청년이라고 할인받았는데, 그 1000만원도 구하지 못해 여기저기 빌리느라 하루 종일 애를 태웠다"고 말했습니다.
 
김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5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중 연설회를 6분 분량의 동영상 촬영으로 갈음하고, 토론회도 진행하지 않는 점을 꼬집으며 "이게 세계 10대 경제강국 집권당의 실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청년에게 도전하라고 하면서 정작 출발선에 같이 세워 주지도 않는다"며 "민주당이 청년을 키우는 정당이 아니라 청년을 강제로 퇴장시키는 '청년 강퇴 정당'이 돼 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저는 아직 후원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그런데 어떤 후보는 수억원의 후원금이 모였다고 자랑하고 있다"면서 "청년은 출발도 못 했는데 기득권은 이미 결승선 근처에 가 있는 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예비후보는 전날 이 대통령의 기탁금 재검토 요청도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는 "오죽했으면 이 대통령께서도 '돈 때문에 선거에 나갈 수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검토해달라'고 하셨겠냐"면서 "특정 후보 측에서는 이것마저 당무개입이라고 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당을 걱정하고, 높은 문턱에 청년들이 좌절할까 봐 의견을 낸 것을 정쟁으로 몰아간다. 한심할 따름"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예비후보는 당대표 공약으로 "당직선거 공영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돈이 아니라 정책으로, 인맥이 아니라 실력으로, 청년도 같은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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