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자리 탐한 것 아니다"…이 대통령 겨냥해 '반박'
"정치 시작, 이루려는 과제 있어서 …검찰·사법개혁 진군"
이 대통령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 요구" 발언 하루 만
2026-10-11 10:50:41 ㅣ 2026-10-11 10:50:57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정치를 시작한 건 이루려는 과제가 있어서지 자리를 탐해서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 이재명 대통령이 여권 내 검찰개혁 강경파를 향해 비판하자 즉각 반박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서울 공소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10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도 국회의원이라는 과분한 자리에서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검찰개혁, 사법개혁에 동지들과 함께 진군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설사 그 권한마저 잃더라도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 게시글은 하루 전 이 대통령이 X(엑스·옛 트위터)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순수한 급진성도 문제겠지만,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하고 인사나 국가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하려다가 잘 안 되니 대의명분 삼아 급진 개혁을 내세우며 내부 공격을 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는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에 반대 목소리를 낸 추미애 경기지사와 김 의원을 포함한 여권 내 검찰개혁 강경파를 겨냥한 메시지로 읽혔습니다.
 
김 의원은 김지용 후보자 지명 이후 반대 의견을 개진한 대표적 여권 내 인사로 꼽힙니다. 일례로 김 의원은 지난달 14일 "김 후보자는 윤석열 징계 반대 성명, 한동훈 관련 정진웅 검사 무리한 기소, 김학의 불법 출금 사건 기소 수사 지휘 라인 등 전형적인 '친윤(친윤석열)·정치검사' 행보를 걸어왔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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