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지난 1분기(1~3월) 현대기아차가 미국 준중형(컴팩트)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분기 동안 미국 준준형급 시장에서 신형 아반떼와 쏘울 등의 인기에 힘입어 총 8만1428대를 판매했다.
이는 8만1418대를 판매한 도요타보다 약 10대 가량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분기 기준 해당 부문에서 현대기아차가 1위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총 3만6817대의 준준형급 자동차를 판매해 3만2204대에 그친 일본의 도요타를 제치고 월 기준에서도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약진은 올해 초 미국에서 선보인
현대차(005380)의 신형 아반떼가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형 아반떼는 1월 8804대, 2월 1만1167대에 이어 3월에는 1만7798대가 판매되며 현대차의 미국 판매를 견인했다.
아반떼와 함께
기아차(000270) 쏘울의 판매 증가세도 뚜렷하다. 이 차종은 지난 3월에는 1만28대가 팔려 2009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1만대 고지를 밟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의 준중형차에서의 판매 확대는 향후 미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 준중형급 시장은 도요타 코롤라와 혼다 시빅이 연간 각 30만대 이상 판매되며 일본 기업들이 주름잡아 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기아차 포르테와 쏘울의 판매가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나 현대기아차는 총 26만8128대를 팔아 1위 도요타(28만6446대)를 바짝 추격했다.
준준형급 자동차 점유율에서도 현대기아차는 2009년 12.5%에서 2010년 15.7%, 올해 1~3월까지는 16.7%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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